강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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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터 제주까지 전국 공항이 휘청.. 강풍이 심했던 날의 공항 기상 이야기
항상 이맘때쯤 되면 전국에 강풍이 몰아닥친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해를 거듭할수록 바람이 점점 더 거세어지고 있는 것 같다. 지구온난화 때문일까? 실제로도 그동안 비행을 하면서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기록적인 풍속이 찍히는걸 보고 있기도 한 상황. 강풍이 불어닥치면 여러가지로 문제가 생긴다. 며칠 전 우리나라 전역에 강풍이 몰아닥쳤던 그날, 강릉에서는 정말 안타까운 대형 화재가 일어나기도 했다. 바람이 자꾸만 거세어지면 하늘에서도 난리가 난다. 원래도 이맘때면 제주공항에 윈드시어 경보가 수시로 나타날 때인데, 올해는 작년보다 더 심한 것 같다. 이날의 전국 공항에 불어닥친 강풍의 기록을 모아봤다. 1. 인천공항 인천공항에도 강풍과 윈드시어가 있을까? 정답은 있다. 이다. 인천공항이 개항하던..
2023.04.13 -
봄이 되니.. 제주공항에 윈드시어 경보가.. 첫 비행의 중압감
요 며칠, 드디어 '봄' 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다. 그건 바로 제주공항의 윈드시어 (windshear, 급변풍) 와 강풍 때문이다. 제주공항의 윈드시어나 강풍, 그리고 강풍이 문제가 아닌 측풍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유난히 심해지는 때가 있다. 그건 바로 지금쯤 언젠가의 '봄' 이다. 그래서 봄이 되었을 때 한참 비행을 하던 선배들도 '아 오늘 진땀 좀 흘렸어' 라고 이야기하는 곳이 제주공항이다. 그저께 오후부터 어제 오전까지, 제주공항은 또 다시 한번 윈드시어와 강풍의 소용돌이속에 휘말렸는데, 급기야는 어제 오전 완전히 사라져버린 김포-제주 사이의 항적을 바라보며 '첫 비행' 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 첫 비행은 조종사로서의 첫 비행 이야기가 아니라, 매일매일 가장 처음..
2023.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