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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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항공이라 그래, 대한항공 타면 안 이랬잖아..?
어떤 목적에서이던지 가끔 캐빈에 타보면 자리에 앉자마자 유난히 불만을 쏟아내는 승객들이 있다. 예를 들면 제목과 같은 것이다. '저가항공이라 이래' 라고 시작하는 것. 저가항공이라서 좁다는 이야기는 뭐 다반사고 비행기 크기가 작다는 둥, 차라리 돈을 좀 더 줘도 대한항공을 타야 비행기가 크다는 둥. 심지어 저가항공인데 비상구석 무섭잖아. 이런 이야기도 들어봤다. 솔직히 그 순간에 드는 생각은 좀 속상하거나 화도 나고 짜증도 난다. 나도 인간이다 보니 자리에 앉자마자부터 불평 불만을 쏟아놓는 승객들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가끔 캐빈에 타는 내가 그런데 캐빈 승무원들은 얼마나 속을 끓일까 싶을 때가 많다. 그런데 또 비행기라는걸 타 본 경험이 적을 테니까 어쩔 수 없이 그런 선입견이 생기겠지..
2022.11.22 -
대한항공 세부 활주로 오버런 사고, 선 넘은 유튜버들.. 그러면 안된다
지난 10월 24일, 우리나라의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세부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의 KE631편에서 안타깝지만 다행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워낙 날씨가 변화무쌍한 세부에 착륙을 시도하는 도중 활주로를 넘어 활주로 바깥의 완충구역으로 만들어진 잔디밭에 박히는 사고가 난 것이다. 당시 나도 이 사건을 실시간으로 전해 듣고 있었고, 여러 루트를 통해 사고 당시의 사진도 실시간으로 받아보고 있었다. 특히 세부공항에서 이러한 사고가 났다는 점에서 두 가지 크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먼저 항공기에 탑승했던 모든 승객들과 운항승무원들 그리고 객실승무원들 모두가 무사한지가 가장 큰 걱정이었고, 그 다음에는 세부공항의 지리적 특성상 자칫 너무 오버런을 해 버리면 민가까지 충돌했을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상황..
2022.11.07 -
에어프레미아 LA 취항, 미주 노선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까?
처음부터 대형기인 보잉 B787로 저비용항공사 사업에 뛰어든 에어프레미아가 드디어 LA 공항에 진출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10월 29일부터 미국 LA 공항에 취항을 시작하게 되고, 이건 우리나라 항공 업계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굳건한 영역을 구축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상당히 기념비적인 일이다. 특히 약간의 특수한 상황에 있는 진에어와 최근 A330을 도입한 티웨이항공을 제외하고는 소형기 위주인 우리나라의 저비용항공사 시장에서 항공 노선 중 알짜 노선으로 알려져 있는 미주 노선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간 저비용항공사 시장에서 단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대형기 위주의 기단을 꾸린 에어프레미아가 드디어 코로나 위기를 뚫고 미국에 진출한 세 번째 항공사가 되는 셈이다...
202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