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비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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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니.. 제주공항에 윈드시어 경보가.. 첫 비행의 중압감
요 며칠, 드디어 '봄' 이 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이 있었다. 그건 바로 제주공항의 윈드시어 (windshear, 급변풍) 와 강풍 때문이다. 제주공항의 윈드시어나 강풍, 그리고 강풍이 문제가 아닌 측풍 문제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지만, 유난히 심해지는 때가 있다. 그건 바로 지금쯤 언젠가의 '봄' 이다. 그래서 봄이 되었을 때 한참 비행을 하던 선배들도 '아 오늘 진땀 좀 흘렸어' 라고 이야기하는 곳이 제주공항이다. 그저께 오후부터 어제 오전까지, 제주공항은 또 다시 한번 윈드시어와 강풍의 소용돌이속에 휘말렸는데, 급기야는 어제 오전 완전히 사라져버린 김포-제주 사이의 항적을 바라보며 '첫 비행' 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 첫 비행은 조종사로서의 첫 비행 이야기가 아니라, 매일매일 가장 처음..
2023.04.06 -
Take-off for the first time,
생애 최초의 이륙. 시간이 나는대로, 이전의 비행의 기록이라던지, 앞으로도 비행하면서 조금씩 일지처럼 소회를 남기려고 한다. (사실 이전에도 블로그를 만들어 운영할 때 같은 생각이었지만..... 귀차니즘... 은 아닌데 그게 잘......)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하는 이유는, 나의 비행 기록을 남기려 함인 것도 있지만, 까짓것, 그냥 전용 수첩을 만들어 기록해도 될 일인데, 그치만, 나의 비행 일지가, 어쩌다 내 블로그를 찾아 이것을 보게 될 이름모를 누군가에게 꿈과 열정을 심어줄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기도 하다. 내가 그랬듯. 이 이야기는 언젠가 다시 한 번 정리하기로 하고, 간단하게 비행 훈련생 시절 첫 비행의 기록을 써 보려고 한다. 한 편으로 마무리될지, 나중에 또 다시 새로운 글로 주제가 ..
2019.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