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저품질? 단순히 키워드 몇번 반복한다고 고품질 될까? 저품질이란 말은 있을까?

2023. 7. 9. 00:59IT, Mob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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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애드센스 국가변경 문제를 두고 승인을 쉽게 받지 못 하는 기간이 생겼던 탓에 종종 애드센스 승인 또는 가치 없는 콘텐츠라는 단어에 대한 검색을 좀 했었더랬다.

 

이전에 미국에서 처음 가입했을 때에는 아무 문제 없이 한방에 승인을 받았다보니, 사실 그 때에는 아무런 신경을 쓰지도 않았고.

내 블로그의 지난 글 어디엔가 나는 네이버에서는 인플루언서라고 밝혔던 것처럼, 사실 블로그에 대해 검색할 이유가 없기도 했다.

 

 

그런데, 애드센스 승인과 관련한 여러 티스토리 블로거들의 글을 찾아보다 보니 유난히 눈에 띄는 게 있던 거다.

그건 바로 '블로그 저품질'

 

블로그 저품질이라는 단어가 있을까? 음 나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블로그 저품질' 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블로그 저품질과 검색누락은 당연히 하등의 상관이 없는 거다. 물론 네이버의 경우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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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구글을 기반으로 한 티스토리 블로그에선 저품질이라는 단어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적지 않은 글들이 '내 블로그가 잘 노출되다가 어느순간 저품질 블로그로 분류되서 검색 누락 또는 검색 순위가 밀리는 현상이 생겼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키워드를 찾아라, 키워드를 어떻게 몇 번 반복하고 어느 위치에 써라.. 이런 이야기들을 한다.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무의미하다.

블로그 저품질이라는 건 있을 수 있다. 그건 '당신이 가치 없는 글을 쓰고 있다' 라는 이야기인 거다.

 

 

그런데 이게 티스토리의 장점이다. 구글 검색에 의존하는 티스토리는 내가 얼마전 밝혔듯 충분히 '방치형 콘텐츠 생산' 이 가능하다.

그냥 대충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거다.

 

그런데 무조건 수익을 노리는 이들은 글 자체가 아니라 수익이 그 목적이기 때문에 무조건 사람들이 많이 검색할 만한 아이템만을 찾는다. 그럼 당연히 경쟁이 늘어나겠고, 당연히 "왜 내 글이 상위에 노출이 안되지?" 라고 고민할 수 밖에 없는거다.

 

 

여기에다가 어떻게 수익으로 직결되는 아이템에 관한 글을 1년 365일 365개 이상을 쓸 수 있냔 말이지. 그건 신문사 기자라도 못한다.

챗GPT라고 해도 결국 중복되는 글이나 내용없는 글이 나올거다. 결론은 무조건 수익만을 노리는 블로거라면 어느순간 소재가 고갈되는 상황이 올거고, 그럼 결국 속이 텅 빈 글로 블로그를 도배하게 될 거란 거다.

 

그다음엔? "저희가 블로그 상위 노출을 도와드립니다!" 라면서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로 "돈" 을 벌려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고,

이런 이들에게 의지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된다는 것.

 

 

분명 구글이나 네이버나 흔히 말하는 검색 최적화, SEO라는게 있다. 그리고 그걸 잘 파악해 낸다면

구글이 어떤 글을 좋아하는지, 네이버가 어떤 글을 좋아하는지 알아낼 수도 있다. 그러나 구글은 좀 더 다르다. 무조건 키워드 몇번 반복, 키워드는 어느 위치에 무조건 꼭 두기 이런 패턴만으로 상위 노출이 되는 것도 아니란 말이다. 게다가 경쟁이 심한 주제라면 더더욱 그렇겠지.

 

 

블로그 저품질이란 말은 분명 있다. 그런데 그게 구글이 당신의 블로그를 일부러 이유 없이 저품질 블로그라고 도장 찍듯 찍는게 아니다. 그냥 당신이 쓰는 글이 가치가 없을 뿐이다. 내가 이 블로그를 대충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적당히 전하고 싶은 관심분야 이야기를 하기 위해 만든 것처럼 말이다. 그러다 보니 어떤 글은 검색 1위를 몇년째 고수하고 있기도 하고, 어떤 글은 구글 검색 결과에서 페이지를 미친듯이 넘겨야 나올까 말까 한다. 당연한 것 아닐까.

 

그냥, 당신의 이야기를 하세요. 라고 말하고 싶다.

 

 

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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