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30. 17:32ㆍIT, Mobile
삼성전자가 갤럭시 S 신제품을 이번 주 공개할 예정이다.
보통 이 시기에 신문기사들을 좀 훑어보면 새로 등장하게 될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는걸 볼 수 있는데. 올해도 그렇다. 역시나 갤럭시 S23에 대한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한참 갤럭시 S23에 대한 기사들을 읽다 보니 좀 묘한 느낌이 난다.
그러니까 확실한건 삼성전자가 갤럭시 S23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거다. 그런데 언론들의 반응이 좀 이상하다.
지난해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를 내놓을 때 가격이 얼마가 올랐다느니, 용량이 가장 큰 모델을 갖다놓고 애플이 스마트폰을 200만원에 팔다니 정신나간거 아니냐는 둥, 온갖 비난을 쏟아내던 신문사들이 상당히 조용하게 삼성전자 갤럭시 S23의 가격 인상 소식을 전하고 있는 모습니다. 이렇게 언론들이 차분하게 사실만 전달하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더 황당한건 IT 정보에 상당히 능하기로 유명한 한 전문가인 란OO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삼성전자가 지역별로 가격 인상 폭을 정해두고 있다고 밝혔는데, 웃기게도 미국에서는 가격을 올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 언론들은 조용할까? 애플도 미국에서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그저 환율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가격이 인상된 것처럼 보이는 거지, 아이폰14프로의 시작 가격은 재작년이나 올해나 똑같이 999달러다. 그런데 그렇게 물어뜯던 언론들이 갤럭시S23에는 조용하네?
삼성이 갤럭시 S23의 가격을 올리는건 충분히 이해할 만 하다고 쳐보자.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반도체 수급 불균형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뭐 난리다. 물가도 미친듯이 오르고 있다. 이와중에 삼성전자의 영업 이익률이 7%대라는데. 지난해 100만원짜리 핸드폰 하나 팔아서 7만원도 못 남겼단 얘기다. 그나마도 이익률이 높은 고가 제품인 폴드 시리즈 덕분에 이정도 남았다는 거다.
아니 잠깐... 갤럭시는 A부터 S, Z까지 모델이 그렇게 많은데.. 갤럭시 Z를 팔아야 영업 이익이 7%라고?
그럼 애플은 같은 기간에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물가가 난리를 치는데도 왜 999달러로 가격을 동결했나?
삼성전자는 아직도 GOS논란과 원가절감 논란을 제대로 벗어놓지 못했다. 갤럭시 S21부터 본격적으로 터진 GOS 논란은 갤럭시 S22에도 계속되었고, 우리나라의 젊은층 사용자들의 이탈을 불러왔다. 오죽하면 인터넷에선 갤럭시 S21을 쓰다가 갤럭시 S20으로 바꾸면 '업그레이드' 라는 표현까지 나올까.
갤럭시 S23 울트라의 시작 가격이 150만원을 넘어갈 거라는데, GOS 논란부터 좀 벗고, 신뢰를 회복하려면 죽는 소리보단 결단이 필요한거 아닐까.
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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