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 24. 21:59ㆍ사진, Photography/여행, Travel
흔히, 해외 여행을 하려면 준비할 것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비행기 티켓을 구입해야겠죠. 그리고 머물 곳이 필요하니까, 숙소도 예약해 두어야 합니다. 또 어느 지역을 어떻게 여행할 것인지도 준비해야겠지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것인지, 아니면 차량을 렌트할 지 등에 대해서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빼놓지 말아야 할 것들이 있죠.
바로 여권과 비자입니다.
여권은 당연히 다 알겠지만, 해외 여행을 할 때 사용되는 신분증입니다. 무척 중요하죠.
의외로 공항에서 여권이 없어서 당황하는 케이스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놓고 왔다던지, 분실했다던지, 아무 생각없이 여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없이 왔다던지. 심지어, 어린 자녀분들이 여권에 심각하게 낙서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비자 (VISA) 입니다.
우스갯소리로 들리시겠지만, 이 비자라는 녀석이 글자가... 아시죠? 신용카드 국제 브랜드의 이름과 너무도 똑 같아서, 실제로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 비자카드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 음.. 여행을 가기 위해 준비해야 할 필요는 있는건.. 맞는데... 입국에 사용은 불가능하죠? 하하하^^;
그리고 자세히 적지는 않겠지만, 인터넷 상에서 해외여행과 비자에 관한 다양한 사건들을 찾아보면, 이 비자카드와 관련된 웃지 못할 해프닝들도 꽤 많습니다.
그런데 이해합니다. 모를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모르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지요. 해외 여행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면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미국 여행 또는 미국 방문을 위해 미국을 찾기 위해 준비해야 할 이 "비자" 에 대해 적으려고 합니다. 공항에서 당황하지 않고, 미국 도착 후에도 당황하지 않도록 말이죠.
1. 해외 여행을 준비할 때에는 해당 국가의 입국 비자를 챙겨야 합니다!
첫번째로,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방문하고자 하는 국가의 입국 비자를 준비해야 합니다.
입국 비자는 일종의 허가증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해당 국가에 입국할 수 있는 허가를 미리 받은 상태에서 출국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 허가증을 비자 (VISA) 또는 사증 이라고 부릅니다.
대표적으로 지금은 전자여권을 통한 무사증 입국 제도로 바뀌었지만, 미국이 있을 수 있고요. 중국의 경우에도 방문 시 비자를 발급 받아야 합니다. 비자 발급은 어렵지 않습니다. 가까운 여행사에서 비자 발급 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비자 발급 비용과 대행 수수료를 지불하면 비자 발급의 모든 과정을 대행해 주기도 하고, 또는 직접 대사관을 찾아 비자 발급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또, 국가에 따라 달라서, 미국의 경우에는 여행을 위한 방문 비자 신청시에도 대사관을 찾아서 인터뷰를 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ESTA (전자여권을 통한 무사증 입국제도) 제도를 통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지만, 일정 기간 이상의 장기 관광을 위해서는 지금도 관광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경우에는 대사관을 직접 방문해서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여행사를 통해 대리 신청을 하더라도, 인터뷰는 직접 대사관에 방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국의 경우에는 따로 인터뷰가 필요하지 않아, 여행사 대행을 맡기면 가장 편리합니다.
이전에는 미국 여행을 하려고 하더라도 비자 발급 신청을 해서 위와 같은 비자를 발급받아 여권에 부착해야 했습니다. 물론 지금은 90일 이내의 관광은 ESTA 제도를 이용해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합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우호 관계에 있거나, 관광 산업의 증진, 또는 선진국과의 교류 등을 이유로 많은 국가들이 무비자(무사증) 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와 무비자 입국 협정이 맺어져 있는 국가를 방문할 때에는 비자의 발급 및 준비가 필요 없습니다.
대표 국가는 일본, 태국, 홍콩, 대만 등이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 호주의 경우, 무비자 협정이 되어 있으나, 아무 준비 없이 입국할 수 없습니다. 사전에 해당 국가에서 요구하는 무비자 입국 신청 서류를 인터넷으로 제출한 뒤 여행을 시작해야 합니다.
대만의 경우에는 아예 우리나라와 자동 출입국 심사 협정까지 맺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처음 입국 시 자동 출입국 심사 등록을 해 주면, 그 다음부터는 사람을 거치지 않고 자동 출입국 심사 기계를 통해 대만 입국, 출국이 가능합니다.
2. 주의하세요!
위에서도 잠시 설명했듯, 미국, 캐나다, 호주는 무비자 협정이 되어 있으면서도, 사전에 무비자 입국을 위한 무비자 입국 신청 프로그램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방법은 일정의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미국만을 설명할 계획이므로, 타 국가는 이어서 별도의 글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 미국 입국을 위한 무비자 협정 프로그램 등록
위에서 지속적으로 설명한 바와 같이,
미국은 우리나라와 무비자 입국 협정이 되어 있으나, 그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고, 사전에 미국의 homeland security에 나의 입국 정보를 통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을 통틀어 "ESTA 신청을 한다" 라고 합니다.
먼저, ESTA 신청을 위한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전자 여권을 사용할 것" 입니다.
지금은 기존의 종이 여권이 다 유효기간이 도래했을 것이므로, 전자 여권을 사용하지 않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의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자신의 여권이 전자 여권인지 필히 확인해야 합니다.
자신의 여권이 전자 여권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위의 사진에서와 같이, 빨간 원 안의 마크가 자신의 여권에도 동일하게 새겨져 있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이 마크가 새겨져 있다면 전자 여권인 것입니다.
전자 여권은 위조 방지를 위해 여권 주인의 신상 정보는 물론, 지문 정보 등의 바이오 정보를 전자 칩 안에 저장하고, 이것을 해당 여권에 삽입한 것입니다. 더 확실하고 보안성이 높은 여권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자, 여권이 전자 여권인지 확인되었다면 이제 반은 넘어온 것입니다. 미국 무비자 프로그램 등록 과정을 알아보겠습니다.
4. ESTA 프로그램 등록
미국 여행을 위해 무비자 입국을 하려면, 위에서 언급한 ESTA 프로그램 신청 등록을 해야 합니다.
ESTA는, 한국어로 여행 인증을 위한 전자 시스템 으로서, 90일 내의 미국 단기 방문 시 이 프로그램의 등록 만으로, 최초 신청 시부터 2년간 비자 없이 미국 입국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ESTA 조건 : 90일 이내의 미국 방문. 신청일로부터 2년간 추가 등록 없이 무비자 방문 가능. 1회 입국에 90일의 체류 기간이 주어짐
위에서 적은 것과 같이, 최초 신청일로부터 2년간 그 효력이 유효하고, 한 번 입국할 때마다 90일의 체류 기간이 주어집니다.
이 이상을 여행 등으로 방문하려고 한다거나, 또는 단순 여행이 아닌, 업무상, 또는 미국 내에서 영리 활동을 위한 입국을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그럼 이제 ESTA 신청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https://esta.cbp.dhs.gov/esta/application.html?execution=e4s1 에 접속합니다.
위의 링크는 미국 정부의 공식 ESTA 신청 웹 사이트입니다. 한국어가 지원되므로, 바로 접속하면 한국어로 사용 가능합니다.
하단의 화면이 보이면 된 것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상단에 빨간색 부분이 보이실 것입니다. 영어로 되어 있어 무슨 내용인가 싶은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이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이 ESTA 신청 규정이 바뀌었거든요.
이 부분을 해석하면
"이스타 (ESTA) 신청을 위해서는 최소 72시간 전에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입국 당일 신청은 이제 더 이상 가능하지 않습니다."
입니다.
이전까지는 ESTA 신청은 출발 전 아무때에나 신청을 완료하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처음 이 제도가 시작되었을 때에는 만 하루 정도가 지나야 승인이 되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 신청하는 순간 바로 승인이 되도록 바뀌었기 때문에, 이 제도가 존재하는지 몰랐던 여행객들이 공항에서 출발 당일에 바로 이스타 신청을 하고 출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시 이 규정이 바뀌어 무조건 72시간 전에 이스타 신청을 완료해야 되도록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미국 여행을 준비하려면 필히 출발 72시간 전에 ESTA의 신청을 완료해야 합니다.
신청 과정은 어려울 것이 없습니다.
"신규 신청서" 버튼을 누르고, "개인" 또는 "단체" 를 선택한 뒤 화면에서 나타나는대로 여행자의 정보를 입력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름, 여권번호, 생년월일, 미국에 이전에 입국 거부된 적이 있는지, 범죄 경력이 있는지 등에 대한 개인 신상을 입력하고,
이어 미국 어디에 방문하는지 방문지 정보를 입력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신청 비용을 결제해야 합니다. 신청 비용은 미국 달러로 14달러입니다. 이 금액은 지난 몇년간 변경된 적이 없으므로, 혹시라도 더 많은 금액의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 정상적인 미국의 국경 세관국 홈페이지가 아닌, 대행 서비스로 위장한 홈페이지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5. 미국 입국
이렇게 모든 과정이 완료되었다면,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미국 입국을 하면 됩니다.
ESTA 신청 시, 최초 1회에 한하여 일반 VISITOR 라인에서 입국 심사를 받게 되고,
이후부터는 ESTA 전용 무인 단말기를 이용해 입국 정보를 입력하고, 간단하게 입국 심사대를 통과하는 ESTA 전용 fast track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입국부터는 위와 같은 기계를 먼저 통과한 후, 입국 심사대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덧붙여서,
지금도 여전히 기존의 종이로 된 광광 비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B1/B2 비자로 부르는 관광 비자인데요. 이 비자의 특징은 B1의 경우 180일의 체류 기간을 부여하고, B2의 경우 90일의 체류 기간을 부여하는 비자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입국 시, 체류하는 기간에 따라 B1또는 B2로 입국이 처리됩니다.
다만, 지금은 ESTA 비자를 이용한 fast track의 입국 심사대 통과 속도가 너무 빨라서, 굳이 이 종이 비자를 소지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굳이 90일 이상 미국 여행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면 말이죠.
관광 비자는 운에 따라 다르지만 최대 10년의 유효기간을 지닌 비자가 발급되므로, 어찌 보면 이스타보다 편할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심각하게 긴 입국 심사대 줄에서 오랜 시간을 고생해야 하는 수가 있으니, 되도록 여행 일정을 90일 안에 맞추어 이스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지금은 만료되었지만, 10년짜리 B1 비자를 받아 미국 입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2015년 즈음 부터 ESTA용 패스트 트랙이 생기면서 저도 유효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 추가 발급을 하지 않고 이스타를 사용해야겠다 마음 먹었습니다.
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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