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29. 15:20ㆍ비행, Flight/비행
국내 정기 항공운송사업자 분야의 마지막 세대인 3개 항공사 중에서 유일하게 A321 비행기 한대로만 운항을 지속해오던 에어로케이가 드디어 2호기와 3호기 도입을 완료했다.
국내에서 항공운수사업면허와 운항증명 (AOC)를 취득한 마지막 세대인 에어로케이는 에어프레미아, 플라이강원이고, 앞으로 더 이상은 국토교통부에서 AOC를 내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으로 운항 중단 상황에 빠지게 되고, 에어로케이 역시 비행기 한대로만 계속 운항을 지속해 왔기 때문에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었던 중이기도 하다.
에어로케이는 일찌감치 다섯대의 항공기 도입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이야기해왔고, 올해 초부터 2호기 도입을 암시하는 2호기 도색 현장 사진을 공개하는 등 추가 기재 도입에 대한 기대감을 불어 넣어 왔었지만, 사실상 도입된다고 하던 2호기가 6월 말이 되어가는데도 도입되고 있지 않아 에어로케이를 응원하는 이들에게 초조함을 안겨주고 있기도 했다.
업계에 있다보니 알음알음 듣게 되는 이야기와 블라인드를 통해 들어오는 이야기들, 그리고 나무위키에 대체 어떻게 알았는지 소식들을 잽싸게 캐치해서 등록해 주는 사람들 덕분에 관련한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에어로케이가 항공기 도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던 것은 맞는데 아마도 중간에 좀 일종의 '어른의 사정' 이 있었던 모양이다.
이 때문에 공수 비행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갔던 조종사들이 비행기를 가져 오지 못하고 한국으로 되돌아왔다는 이야기도 있기도 하고 그랬다.
7월 초부터 오사카 운항을 시작하겠다며 티켓 오픈을 한 상황에서 대체 어떻게 하려는지 걱정스럽게 지켜봤는데, 드디어 6월 말 순차적으로 2호기와 3호기가 미국에서부터 앵커리지와 삿포로를 거쳐 우리나라 청주공항에 도착했다.
항공업계 임원들 입장에서는 박터지는 경쟁의 서막을 울리는 신호탄이 되겠지만, 그마만큼 더 많은 여행 수요가 살아나고, 조종사를 꿈꾸는 이들, 그리고 지금 취업을 준비하는 이들의 시름을 잠재워 줄 수 있게 되길 바라본다.
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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