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3. 19:58ㆍ비행, Flight/비행
대한민국 저비용항공사중 세번째로 중대형기를 들여온 플라이강원의 A330-200 항공기를 반납한다는 소리가 들려왔다.
현재 언론 보도로는 플라이강원의 A330 항공기가 하드랜딩으로 인한 랜딩기어 수리를 위해 약 한달간 운항을 중단한다는 이야기들만 나와 있지만, 실제로는 랜딩기어 수리가 아니라 리스사 반납이라는 얘기다.
이 이야기는 현재 블라인드 내 플라이강원 직원들을 통해 흘러나오고 있고,
이쪽 소식에 밝은 타 항공사 직원들 사이에서도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 항공 업계가 계속 꾸준히 성장해 왔기 때문에 항공사가 위기를 겪는 일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코로나 시국 큰 어려움을 겪었던 이스타항공을 보며 수 많은 항공인들이 가슴이 아리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더 이상 이런 일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플라이강원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비춰진 것 같은 느낌이다.
플라이강원은 이미 몇달 전 리스비 체납으로 인해 B737 항공기 한 대를 리스사로부터 압류당했고, 이후 이 항공기를 리스사에 반납 처리했는데, 이걸로 또 다시 항공기를 반납하게 되었다. 게다가 더 들여오기로 한 A330도 어떻게 될지 모르게 된 상황인 것 같다.
사실 플라이강원이 양양에 터를 잡으면서 적지 않은 이들이 걱정했던 것도 사실이다. 강원도 자체가 인구밀도나 항공 수요가 양양공항을 받쳐줄 만큼의 수요가 되지 못하는데다가, 양양공항 자체가 인바운드를 노리기에도 한계가 있던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대한민국의 항공사로써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래왔는데, 플라이강원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조금 안타까운 상황이 된 것으로 보인다.
수 많은 항공인들, 여행업계와 항공사를 터전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이제 더 이상의 아픔은 없었으면 좋겠다.
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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