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과속 오토바이 사고, 비행을 하면서 더 중요하게 여기는 건 안전

2022. 12. 13. 12:58비행, Flight/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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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을 하게 되면서 점점 더 신경쓰게 되는건 안전이다. 당연할 수 밖에 없다.

땅 위를 달리는 자동차는 무슨 일이 생기던간에 잠시 멈출 수 있는데, 비행기는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이륙을 해야 하는데 이륙 플랩을 맞추지 않았고, 이 상황을 깨닫지 못한 채로 이륙했다고 가정해 볼 때,

어? 플랩을 안 내렸네? 잠시만 갓길에 멈췄다가 다시 뜨자. 이럴 수가 없다는 거다.

 

비행기는 경적이나 상향등도 없다

 

그래서 항상 비행을 하고 난 후에는 혹시라도 사소한 일이지만 내가 뭔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

다음 번 비행 때에는 내가 챙겨야 할 부분은 없었는지 되돌아본다. 딱히 문제가 없는 일상적인 비행을 하고 왔음에도 말이다.

 

또 가끔은 훈련생 시절에 겪었던 여러 큰 실수들을 되짚어보면서 절대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꼭 챙기리라 다짐하기도 한다.

 

최근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하나를 보고 좀 답답함을 느꼈다.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시내 일반 도로에서 과속을 하다가 좌회전 하는 차량에 부딧혀 사망한 사건인데. 오토바이 운전자의 유족이 한문철 변호사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하면서 보상을 받을 방법을 문의했다. 그리고 좌회전을 하던 차량을 '가해자' 라고 부르고 있었다.

 

 

상황은 오토바이 보험사는 오토바이 과실이 4, 자동차 과실이 6이라고 주장하는 상황이고, 자동차 보험사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 자동차 보험사가 오토바이 과실이 4라며 주장한다면 모를까, 오토바이 보험사가 오토바이의 과실을 40%나 잡았다면 이건 오토바이쪽 과실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상황에 따라 오토바이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거다. 그런데 유족은 자신들이 억울하다며 한문철 변호사에게 상황을 문의한 것.

 

한문철 변호사도 논란이 심해질 것이 바로 감이 왔기에 생방송 댓글을 닫아버리겠다 말하고 댓글창을 닫았는데. 방송 내내 한문철 변호사가 좀 오토바이쪽 편을 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찝찝했다.

 

사고가 난 곳은 점멸 신호등이 켜져 있는 삼거리, 그렇다면 일단 서행을 해야 하는 구간이다. 그러나 오토바이 운전자는 한참 전부터 달리는 차량과 오토바이들 사이를 빠르게 추월하면서 속도를 마구 내기 시작한다. 그 속도가 그렇게 짜릿하고 즐거웠을까? 그것도 시내 공도에서 말이다.

 

그들이 주장하는 가해자 (차량) 는 합의금을 더 이상 준비할 여력도 없고 이제는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게 없다고 했다고 했다. 방송 속에서 차량 운전자의 구속과 불구속 그리고 형사 재판 등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그건 원론적인 부분이라고 쳐도. 이 영상을 본 많은 사람들은 오토바이의 편이 아닌 자동차 운전자의 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즐거움도 좋지만 안전이 우선이다

 

오토바이를 타며 짜릿함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자동차 운전자도 그럴 때가 있다.

그러나 사고는 정말 한순간이다. 비행기를 몰게 되면서 더더욱 생각하게 되는 건 정말 사고는 한순간이라는 것이다.

자동차는 에어백이 있다? 오토바이는 에어백 슈트가 있다? 안전장치가 있다? 다 부질없다. 사고 한방에 목숨을 잃게 되면 끝인 것이다.

 

즐기는 것도 좋다. 그러나 가장 최 우선 순위는 안전이다. 해서는 안 될 곳에서는 위험하게 운전하지 말자.

 

 

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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