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6. 23:45ㆍ비행, Flight/비행
부푼 꿈을 안고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해외여행,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비행기가 하늘로 날아오르는 순간, 강렬한 햇빛이 비행기의 창을 넘어 내 눈을 강타했다.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기 때문에 절대 피할 수 없는 태양, 비행기를 탈 때 태양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그렇다면 왼쪽과 오른쪽, 어느 쪽 자리가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자리일까?
오늘은 일본 갈 때, 후지산이 보이는 자리 추천 편에 이은 '햇빛 덜 비치는 자리 추천' 편이다.
이제 해외여행은 더 이상 낯선 것이 아니게 되었다.
아직은 완벽히 자유롭지는 않지만, 이제 우리는 거의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의 이전에 가까울 만큼 해외여행을 다시 자유롭게 나갈 수 있게 되었다. 비행을 하지 못해 발이 묶인 항공사의 조종사인 나에겐 그저 부러울만큼 말이다.
지난번에는 일본갈때 왼쪽 좌석과 오른쪽 좌석 중 어느 쪽 좌석에 앉아야 후지산을 볼 수 있을지에 대한 비행기 좋은 자리 추천 글을 올려봤다. 혹시라도 일본여행을 갈 때 후지산을 볼 수 있는 좌석이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지나간 글 보기 링크를 클릭해 보시면 후지산이 보이는 비행기 자리 추천 포스팅을 보실 수 있다.
2022.10.19 - [비행, Flight/비행] - 일본갈때 왼쪽 오른쪽? 어느 자리에서 후지산이 보일까? 일본여행 자리추천
일본여행을 갈 때 후지산이 보이는 비행기 좌석 추천 포스팅을 올렸더니, 가끔 유입 검색어로 '일본 왼쪽 오른쪽' 이라는 검색어가 있다는 걸 알았다. 어떤 부분이 궁금하셔서 이런 검색어를 사용해 보셨을까.. 한참 생각해 보다가 왠지 '태양'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오늘은 일본가는 비행기를 탈 때 태양이 비치는 좌석이 어디인지, 어느 자리에 앉아야 태양을 피할 수 있을지 정리해봤다.
1. 일본으로 떠날 때 태양빛을 덜 받는 자리는?
먼저 일본으로 떠날 때 태양이 덜 비치는 자리 추천이다. 아래의 그림을 보자.
위 그림은 이전에 후지산이 보이는 자리 추천 편에서 사용했던 비행기 이동 경로 그림이다.
여기에 태양의 이동 경로가 추가된 것이 보이실 텐데. 태양은 일본 쪽에서 떠서 남쪽으로 향한 다음, 서쪽으로 향한다.
때문에 점심시간 즈음에 비행기를 타는 게 아니라면 사실 왼쪽에 앉으나 오른쪽에 앉으나 크게 상관이 없다.
다만 점심시간 즈음에 일본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탄다면 가급적 왼쪽 좌석에 앉는 것이 햇빛을 좀 덜 받는 방법이 될 수 있다.
2. 한국으로 돌아올 때 태양빛을 덜 받는 자리는?
그럼 반대로 우리나라로 돌아올 때의 비행기 자리 추천이다.
눈치가 빠르시다면 '반대' 라는 것을 금방 떠올리실텐데, 아래의 그림을 보자.
위 그림처럼 태양의 이동 경로는 변함이 없다.
그러니까 한국으로 돌아올 때 역시 점심시간 즈음이 아니라면 왼쪽 오른쪽 크게 상관이 없고, 점심시간 즈음에 비행기를 탄다면 가급적 오른쪽 좌석을 선택하는 것이 비행기에서 햇빛을 조금이라도 덜 받는 방법이 될 것이다.
3. 이착륙 방향에 따른 좌석 추천은 어렵다... 이 때는 잠깐만 참아 주시길.....
마지막으로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는 방향에 따라서도 태양빛을 덜 받고 싶으신 분들도 계실 거다.
근데 이 때 만큼은 정말 복불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때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비행기의 이륙 방향과 착륙 방향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정확히 언제는 어느 자리가 좋다고 딱 집어 말하기가 어렵다.
또 이륙 방향과 착륙 방향을 잘 맞췄다 하더라도 입출항 경로에 따라서, 또는 접근 중에 관제사가 접근 경로를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햇빛이 강렬하게 비치는 좌석에 앉을 수도, 그렇지 않은 좌석에 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의 내용은 '순항 구간' 에서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시고, 이륙, 착륙 시기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이건.. 조종사들이 어떻게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일본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수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어 드렸기를 바라며..
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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