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747 (B747) 의 퇴장, 마지막 항공기 아틀라스에어 인도

2023. 2. 1. 13:15비행, Flight/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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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하면 어떤 기종이 먼저 떠오르는가?

 

비행기라는 교통수단의 이름 속에는 수 많은 종류의 항공기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 '비행기' 할 때 떠오르는 것을 말하라면 다들 서로 다른 대답을 할거다. 누군가는 최신 항공기인 드림라이너 B787을 떠올릴 수도 있을 테고, 누군가는 비행기 기종이 아니라, 생긴 모습을 말하기도 할거다.

 

 

그런데 일단 이 블로그는 주로 비행에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조종사이거나 조종사가 되고 싶거나 해서 들어오는 분들도 적지 않으니까 서두에 적었다. 비행기 하면 어떤 기종이 떠오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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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는 어떠냐고? 나 역시 오늘의 주인공인 B747을 먼저 떠올리진 않는다. 내가 좋아하는 기종은 다른 기종이다 보니까.

그러나 내가 살아오던 시기, 그리고 내가 어린 시절이던 시기 보잉 747은 그냥 비행기 그 자체였다. 그마만큼 B747은 항공 분야의 발전에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이자 그 시작의 포문을 연 비행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젠가는 나도 대형기로 기종 전환을 하게 될 때 적어도 보잉 747 또는 에어버스의 A380으로 기종 전환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아마도 내가 정말 대형기 기종 전환을 하게 될 때가 되더라도 이 두 기종이 라인에서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엄청난 구형이 되어 있겠지..) 조금 더 나중에 조종사가 된 후배 조종사들에게는 B747이나 A380이라는 기종이 "그게 뭔지..?" 싶을 만큼 일종의 듣보잡 기체가 되어 있겠지만....

 

어쨌든, A380은 이미 단종되었고, 보잉 747마저 이제 단종된다. 아니 단종되었다. 보잉이 마지막 747-8F를 아틀라스에어에 인도하고 공식 단종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난 팩스기 외에 카고기를 몰아본 적도, 가까이에서 본 적도 없다 보니 B747의 코가 하늘 위로 높이 열려있는 모습을 단 한번도 실제로 보지 못했지만, 이제 그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날이 저물어간다는게 좀 묘하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747은 대한항공이 가장 마지막에 받은 748i와 아틀라스에어가 받은 748F.

아시아나항공이 한때 748F 신형 기재를 들여오려다가 중단되지만 않았어도 다시 한 번 747 신형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4발기의 퇴역이 이제 시작된다니... 참 묘하다.

 

 

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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