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Flight(35)
-
조종사 되기, 엿먹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조종사를 권해라?
오늘따라 제목이 좀 상당히 강렬하다 못해 좀 쌈빡(?)하다. 나름대로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어서 조종사가 되고 싶은 예비 조종사들, 그리고 비행을 꿈꾸는 어린 학생들의 유입을 늘리고 싶었던 거냐고 묻는다면, 그 나름대로도 yes 라고 할 만한 이유가 있다. 한때 대한민국의 항공 시장이 워낙 급성장을 하다 보니 조종사 수요가 부족하다면서 너도 나도 조종사가 되기 위한 비행 훈련의 길에 뛰어들던 시절이 있었다. 언론에서는 온갖 자료들과 정책 설명이 가득한 영상들로 "조종사 취업은 블루오션" 이라고 젊은 영혼들을 유혹하던 때가 있었다. 그게 언제냐 하자니, 그게 바로 불과 3년전이다. 음.. 이제 2023년이 되었으니 3년 6개월 전이라고 해야 할까? 일본 친구들이 자꾸 우리나라를 지네보다 아래로 보는 짓을 계..
2023.01.10 -
PPL, IR, CPL 과정 비행 훈련생을 위한 비행이론 - 플랩의 종류
오늘은 오랜만에 예전에 나도 자가용 과정부터 사업용 과정까지 내가 직접 정리해 두었던 자료를 펼쳐봤다. 그래서 간만에 남겨보는 비행이론 관련 이야기, 오늘은 PPL부터 IR, CPL 과정까지의 비행 훈련생 (조종 훈련생) 들을 위한 플랩의 종류 정리 편이다. 다행히.. 오래 된 자료이지만 워드로 자료를 정리한 덕분에 쉽게 옮길 수 있었다. (저... 혹시라도 막 나이먹은 그런 사람 아닙니다.....ㅋㅋㅋㅋㅋ) 자 그럼 PPL 과정 (자가용 과정)에 처음 입과한 학생들을 많이 귀찮게 만드는 문제 중 하나인 플랩의 종류에 대해 정리해 보겠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최대한 각 플랩의 종류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사진도 첨부해 볼 예정이다. 물론 이런 플랩들의 종류에 대해서는 일부 젭슨의 PPM이나 PHAK을 보면 ..
2023.01.06 -
2022년의 끝, 2023년의 항공 업계는 어떨까? 항공업계 취업에 대한 짧은 생각
항공업계, 그리고 항공인의 입장에서 지루했던 그렇지만 희망을 볼 수 있었던 2022년이 지나갔다. 악몽같은 202년 2021년 그리고 2022년까지, 이제 시작된 2023년은 항공업계에, 그리고 항공 업계에 취업하고자 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어떻게 다가올까? 나는 그저 한 명의 조종사일 뿐이므로 자세한 것은 모른다. 혹시 듣는 것이 있더라도 때론 그게 오피셜일지라도 그걸 함부로 발설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올해는 확실한건 지난해에 비하면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는 점. 이미 지난해 말 에어 프레미아의 신입 부기장 채용이 열렸고, 올해는 어떻게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 한 곳 또는 두 곳 정도의 항공사에서 신입 채용이 열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연히 객실, 정비, 운항관리 ..
2023.01.01 -
코로나 비극에서 탈출할까? 항공업계 흑자 전환 예상
2020년 1월, 갑작스럽게 대한민국을 덮친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포로 인해 대한민국의 문은 닫혔고, 항공업계는 비행기의 비행을 멈췄다. 김포공항, 제주공항, 청주공항 어디든 항공기들의 정치장이 있는 곳에는 비행을 멈춘 비행기들로 넘쳐났고, 인천공항은 활주로까지 폐쇄하고 멈춘 비행기들을 세워 놓아야 할까를 고민해야 할 지경이 되었다. 사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 대한민국은 그래도 국경의 문을 닫지 않은 상태에서 나름 선방한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1월 그 어느 날 한 종교집단의 은폐가 결국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다. 조종사들과 객실 승무원들은 난생 처음 겪는 휴직을 하게 되었고, 약간의 지원금과 월급이 지급되었지만 그들의 삶을 위협하는 상황이 되었다. 기성 조종사들 외에 2019년 신입 조종사로 항..
2022.12.15 -
끊이지 않는 과속 오토바이 사고, 비행을 하면서 더 중요하게 여기는 건 안전
비행을 하게 되면서 점점 더 신경쓰게 되는건 안전이다. 당연할 수 밖에 없다. 땅 위를 달리는 자동차는 무슨 일이 생기던간에 잠시 멈출 수 있는데, 비행기는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만약 이륙을 해야 하는데 이륙 플랩을 맞추지 않았고, 이 상황을 깨닫지 못한 채로 이륙했다고 가정해 볼 때, 어? 플랩을 안 내렸네? 잠시만 갓길에 멈췄다가 다시 뜨자. 이럴 수가 없다는 거다. 그래서 항상 비행을 하고 난 후에는 혹시라도 사소한 일이지만 내가 뭔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 다음 번 비행 때에는 내가 챙겨야 할 부분은 없었는지 되돌아본다. 딱히 문제가 없는 일상적인 비행을 하고 왔음에도 말이다. 또 가끔은 훈련생 시절에 겪었던 여러 큰 실수들을 되짚어보면서 절대 앞으로는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꼭 챙기리라 ..
2022.12.13 -
콴타스가 돌아온다! 호주 콴타스 인천공항 복귀 소식
대한민국을 떠났던 호주 캥거루 노선의 전문가, 콴타스 (Qantas) 가 드디어 인천공항에 복귀한다. 심지어 24년만이다. 호주 콴타스는 대한민국에 심각한 경제 위기였던 IMF 사태가 벌어진 후 김포-시드니 운항을 중단했었다. 당시에는 인천공항이 개항되지 않았을 때였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관문 역할을 김포공항이 담당하고 있던 시기였고, 콴타스가 김포-시드니 노선 단항 당시 1998년이었다. 그 이후 콴타스는 다시 대한민국에 되돌아 오지 않았다.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이 복구되고, IMF 이후보다 더 찬란한 경제 발전을 이루어 냈지만 콴타스는 다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 물론 화물 노선이나 전세기, A380 도색 등으로 비공식적으로 대한민국을 찾은 적은 몇 번 있다. 항공기 매니아들은 콴타스의 인천..
2022.12.12